세종시 축소가 현 정권들어 계획적으로 진행돼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은 13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MB정부 들어서 세종시특별법 제정 지연, 행정기관이전고시 감감무소식에 더해 예산당국인 재정부의 예산대폭 삭감과 청사 건설 연기 등 모든 것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세종시 예산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은 당초 계획대비 32.3%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종시 중기재정계획을 손질하면서 올해 예산은 당초 8768억원에서 5771억원으로 3000억원 삭감됐고 내년 3310억원, 2011년에는 43000억원씩 삭감됐다는 설명이다.
임 의원은 "예산삭감이 계속된다면 세종시 축소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과 MB정권에 대한 반발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