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경남 창녕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건설, 글로벌 10대 타이어 회사로 성큼 다가서게 됐다.넥센타이어는 28일 경남 창녕에 1조원을 투자해 제 2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넥센타이어의 투자계획은 중국, 헝가리 등 해외에 투자를 지속해 온 경쟁업체들과 달리 국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오후 4시 경상남도 도청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그리고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조인식을 갖고 대내외에 투자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측은 "이번 제2공장 투자가 완료되면 세계적으로 10대 타이어 회사로 도약하게 되고 국내에서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경쟁업체와 본격적인 3강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 2공장은 경남 창녕군에 총 60만㎡(18만평)의 부지에 건설돼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타이어사 가운데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2공장에는 최첨단의 친환경 자동화 공정으로 기술력이 높은 세계 최고수준의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이 가동이 되면 약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제 2공장의 입지로 선택된 경남 창녕은 물류와 용수, 전력 등 공장입지 조건이 뛰어나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첨병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산타이어에 대한 무역규제 등의 분위기 속에서 원산지 규제에 따른 한국산 제품수요 대응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센타이어 홍종만 부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타이어 산업이 수출시장의 호조 등으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매년 6%씩 늘고 있는 전세계 타이어시장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경남 양산에 연산 2000만개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중국 칭다오에서 600만개 규모의 공장에서 타이어를 생산해 전세계 122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고성능(UHP)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범용의 타이어를 생산해 수출시장과 중국내수에 판매중이다.
넥센타이어가 이날 발표 할 제2공장 운영계획에는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자동차 구매패턴의 변화에 맞춰 저연비 기능을 가진 친환경 타이어를 집중 생산, 세계 타이어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최첨단 친환경 타이어로서 시장변화에 선도적인 대응을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창녕의 제 2공장은 최첨단 타이어생산 공정을 적용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그린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