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과 오는 18일 전략적 MOU를 체결, 농가의 과일 당도표시 및 양곡 품종표시 유도를 통한 농산물 품질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우수 농산물 개발과 전국적 판로망 확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농관원과 농산물 품질관리를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농업 선진화를 위한 공공기관과의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로 이마트는 농산물 품질 개선을 꾀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들은 상품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고품질의 과일과 양곡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농가의 과일 당도표시 확대를 위해 농관원은 당도를 선별하여 표시, 유통한 산지 유통 조직에 공동선별비용을 지원하고 이마트는 협력회사의 당도표시를 장려하며 매장 내 안내문 고지 등을 통해 고객 홍보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좋은 품질의 과일을 선별,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은 품질이 보장된 고당도 과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사과, 배, 감귤, 복숭아, 참외, 단감, 메론, 수박 등 농관원 당도 표시 시범 사업 품목 8종 모두에 대한 당도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55% 수준의 국산 과일 당도 표시율을 3년 내 6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양곡 품종 표시 사업을 공동 실시, 농관원은 품종명 표시 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DNA 검사를 지원하고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양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의 품종명 기입을 적극 권장하여 품종 표시 상품 판매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이병길 상무는 "이번 협약은 농관원과 이마트가 국산 농산물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라며 "올바른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국산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여 소비자 알권리 확대와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후 3시 안양시에 위치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는 허윤진 농관원 원장, 이마트 이경상 대표 등이 참석하는 MOU 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