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회장 "조선업계 구조개편 후 높은 결쟁력 발휘할 것"

입력 2009-09-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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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전망…대우조선 김동각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최길선 한국조선협회장(현대중공업 사장)은 15일 "조선업계가 높은 구조조정을 겪은 후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6회 조선의 날'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조선업계가) 몇년전부터 시설 및 공급 과잉이 심화됐고 2008년 신용경색으로 인해 신규수주 급감과 선박설계 변경 요구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조선 기술과 사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수록 새로운 사업 분야가 활발하게 태동할 것"이라며 플랜트 및 친환경 산업 등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조선업계는 세계 1위의 규모의 성장을 해왔지만 최근 일반 상선 분야에선 '수주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반면 고부가가치를 지닌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는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은 "선박 건조 및 관리 기술 등에 많은 혁신이 요구된다"면서 "최근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러한 시기는 더욱 우리의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조선부문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조선부문 수출은 단일품목 최초로 연말까지 500억 달러 이상 추술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경제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선박발주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조선부문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6% 증가한 2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 장관은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해양플랜트, LNG선 원천기술 확보 등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조선기술이 세계적으로 독보적이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급하다는 판단때문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우조선해양 김동각 부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28명에서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받았다.

김동각 부사장은 동종업계 최초로 절약경영을 추진하고 상시적인 노사대화 채널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호승기업 양호찬 사장은 글로벌 조선기자재(탱크류) 기업 육성 노력을 평가받아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강환구 상무와 SLS조선 김만호 상무는 산업포장을, 한진중공업 박규홍 상무와 삼원중공업 김규선 부사장은 대통령표창을, 현대삼호중공업 추재선 상무와 삼성중공업 한경근 부장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조선협회장), 대우조선해양 김동각 부사장,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 한진중공업 이재용 사장, STX조선 이인선 부회장 등이 조선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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