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글로벌 위성통신 제공

입력 2009-08-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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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과 해저케이블 결합...쇄빙연구선에도 탑재

KT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와 극지 연구활동에 필요한 KT 글로벌 위성이동통신 솔루션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 사이에 글로벌위성 서비스와 해저케이블 시스템이 결합된 글로벌 하이브리드 네트워크(Global Hybrid Network)를 구성,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의 극지 연구활동이 효율적으로 수행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칠레 텔멕스(Telmax)사의 위성공중인터넷망을 사용 중이나 해외 지구국, 해외 케이블, 공중망 등의 혼합접속으로 속도가 보장되지 않아 안정적 서비스 이용이 어렵고 품질 문제 등 연구활동에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나 내년 1월 쯤 전용망이 구축되면 기존 최대 384Kbps에 불과했던 속도가 최대 2Mbps까지 가능해지며 품질보장과 함께 안정적인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져 세종과학기지의 연구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망 구축은 송도 극지연구소와 미국의 리버사이드(Riverside) 지구국간은 해저광케이블로, 리버사이드 지구국과 세종과학기지간은 위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KT는 시험운행중인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중단 없이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위성이동통신 솔루션인 씨원(SeaOne) 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서비스와 인말새트 FB(Fleet Broadband) 서비스를 동시 제공할 계획이다.

씨원 MVSAT서비스는 인텔새트사의 3개 위성을 이용, 대양을 항해하는 대형선박에 고품질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오는 11월 초에 아라온호에 개통과 더불어 출시될 예정이다.

KT 맹수호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KT는 세계 정상급의 국내 조선산업에 최첨단 통신솔루션을 결합시켜 새로운 컨버전스 산업을 창출하게 됐다”며 “이종 산업간 상생기반 구축은 물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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