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KCC는 26일 오전 9시37분 현재 전일보다 3.36% 상승한 3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그 동안 KCC는 기관들의 매도 행진이 이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이 감소하며 수급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현대중공업 주가의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SK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전방 산업이 상반기 대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돼 하반기 실적은 호전될 것이다"고 전했다.
선박용 도료는 기존 선박수주를 바탕으로 건조량이 늘며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하반기 내수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자동차용 도료의 경우에도 하반기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 동안 힘들었던 건설 경기 역시 경기지표 개선과 더불어 차츰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건설 부문의 경우 지난 해 이미 안 좋아질 것을 예상하고 고부가 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계획을 짜 놓은 상태다"며 "정부의 그린 정책에 맞는 고부가 제품 위주로 수익성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동안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유기실리콘 공장의 경우에도 상각율 감소와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마이너스 요인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현대산업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중공업 주가 하락만으로 주가 부진을 설명하긴 힘들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