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지난 21일 충남대 서상희 교수와 유럽의 백신 관련 전문가와 함께 충청북도의 설립예정 부지에 대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날 독일 전문가 3명은 백신설비 및 공장 디자인 등 일양약품 측에 최종 브리핑을 모두 마쳤으며, 특히 부지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 공장 예정지를 방문, 최종적으로 모든 여건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최종 부지를 선정, 다음달경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일양약품은 기존 1000만 도스 생산라인 설계가 아닌 5000만에서 최대 6000만 도스의 백신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3000만명 분량의 신종플루 백신량으로 생산규모면에서 국내 최대다.
일양약품은 향후 국내공급뿐 만 아니라 신종플루 백신의 공급이 원활치 않은 해외로의 수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백신제조과정에서 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낳은 지 10일 정도 지난 유정란의 이동시 발생하는 오염을 줄이기 위한 별도의 보관시설까지 만들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지난 2005년 국내 조류독감 대유행시 타미플루의 합성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타미플루 강제실시권이 발동할 경우 4~6주 안에 자체합성을 통해 100만 명분의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백신공장은 내년 하반기경 완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유정란 확보를 위한 준비도 끝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