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5대 플래트강국 진입이라는 비전을 제기하고, 우선 2012년까지 수주액 700억달러,시장점유율 8% 및 외화가득률 37%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뼈대로한 '플랜트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플랜트업계 및 수출지원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것이다.
방안에 따르면 지경부는 중장기적으로 플랜트 금융공급 확대와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5대 플랜트강국 진입이는 비전을 제시하고, 우선 2012년까지 수주액 700억 달러, 시장점유율 8% 및 외화가득률 37%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 전세계 플랜트 발주 예상규모인 4300억 달러 중 국내기업의 수주 추진중인 프로젝트460억 달러 규모)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등을 통해 330억 달러를 추가 수주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400억 달러 전후를 달성한다는 것.
이에 앞서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금융경색, 유가하락으로 세계 플랜트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플랜트 수주는 전년대비 67% 급감한 74억 달러에 그쳤다.
따라서 올 하반기 프로젝트 중 수주가 가능하나, 공급자금융 부담이 필요한 82억 달러에 대해 지원한다.
하반기 신규로 23억 달러(3조원) 파이낸싱 추가공급 등을 통한 수출입은행 자금 54억 달러(기존자금 31억 달러 병행 활용), 국제상업은행의 금융에 대한 보증 등을 통한 수출보험공사 24억2000만 달러, 수보 해외사업금융보험 등을 활용한 연기금 투자 자금 3억8000만 달러 등을 통해 조달,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타당성조사 비용지원 60억원 확대 ▲플랜트 해외수주지원센터 3개 추가 설치 ▲수주사절단 파견 2배 확대 ▲현지로드쇼 개최 및 시장개척단 파견(10월) 등 시장조사·정보제공, 상담, 마케팅 등 시장개척 단계별 지원 강화 및 공기업 동반진출, 시장접근 애로 해소 등 효율적 시장접근전략을 추진한다.
중소 기자재업체의 연구개발(R&D) 및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구매조건부 기술개발(2009년 390억원) 및 협력펀드 조성(정부:대기업=2:1) 확대 등을 통해 플랜트 외화가득률을 적극 제고하는 한편 성장가능성이 높은 플랜트 6대 분야를 선정, 로드맵 수립 및 전략적 기술개발 집중 지원 추진키로 하고 2019년까지 878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플랜트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 2500명의 고급 기술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핵심기술인력 양성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플랜트 수주·이행상의 애로해소 및 지원 전략을 효율적으로 총괄할 수 있도록 지경부와 국토부가 각각 운영하고 있는 수주지원협의회를 오는 10월부터 '플랜트 지원협의회'로 통합 운영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제금융기관에서의 금융 조달이 일시적으로 곤란해 올해 상반기 국내기업의 국제금융 조달비중이 21.8%(16억 달러)로 급감하는 등 국내 무역금융 확대 등을 통한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저가고 "올 하반기 발주확대에 대응해 수출금융 지원 강화, 수주마케팅 및 단기적인 외화가득률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기적으로 플랜트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략적 R&D 추진, 기술 조기 상용화·사업화 기반구축 및 인력양성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