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7.8%·내수 3.1%·수출 5.5% 동시 증가…지난해 6월 이후 처음
하이브리드차 역대 월 판매 최고 실적에 수출도 사상 최고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판매,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역대 월 판매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으며, 수출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6만76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내수 역시 14만5756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3.1% 늘었으며, 수출액도 62억4000만 달러로 5.5%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산과 내수 판매량, 수출액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생산·내수·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10월 자동차 생산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해 10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더 늘고 △기아 EV3·K8 △KG모빌리티 액티언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증가의 경우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10월 5383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등 신차 효과에 더해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4만92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늘며 역대 월 판매 최고 실적을 기록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모델별 내수 판매량을 보면 쏘렌토가 796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그랜저 7433대 △싼타페 7294대 △셀토스 6822대 △투싼 6365대 △아반떼 5992대 △카니발 5645대 △스포티지 5531대 △그랑 콜레오스 5385대 △쏘나타 504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수출 역시 10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는 지난해 기록한 59억 달러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1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모델별 수출 판매량의 경우 트렉스가 3만465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아반떼 2만149대 △트레일블레이저 1만8810대 △코나 1만8313대 △팰리세이드 1만3362대 △투싼 1만1704대 △모닝 1만895대 △스포티지 1만674대 △니로 9300대 △카니발 8978대 순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자동차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한편, 11월 주요 자동차 업계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참가로 수출의 온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