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는 트럼프 당선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겪고 있으며, 현재는 미 연준 금리 인하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25bp(bp=0.01%) 인하되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진 영향 받으며 글로벌 채권시장은 강세였고, 국내도 흐름에 편승했다
수급상으로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저가매수세,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 유입이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만기별로 트럼프 당선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 영향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중 최대치 기록하면서 장기금리 낙폭이 제한됐다.
금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12일),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13일), 미 10월 소매판매(15일) 등 발표가 예정돼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장기금리는 미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편, 단기물 금리는 대선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제약될 것이라는 우려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트럼프 당선으로 법인세 인하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미 경기 개선에 따른 미 연준 금리 인하폭이 크지 않으리라고 분석이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