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ODA 늘리고 외환시장 개선도 [尹경제성과]

입력 2024-1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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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반환점 맞아 각 분야 경제 성과 점검
국제 분야, '금융선진국' 발돋움…한국인 최초 WB 부총재 진출도
올해 안에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 발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자빌궁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자빌궁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에서 3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한국인 최초로 월드뱅크(WB) 최고위급인 부총재도 배출했다. 또한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통해 세계국채지수(WGBI)로 편입도 성공, '금융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전략적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공급망안정화법을 시행해 연내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반환점을 도는 윤석열 정부가 국제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2년 5월 10일 출범한 윤 정부는 2년 반 동안 위기 대응과 경제 운용의 정상궤도 복귀에 전력을 다해왔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 분야를 살펴보면 먼저 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월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한국 투자 발표가 이뤄졌다. 이후 한국의 기재부와 산업은행, UAE 무바달라 간 투자협력채널을 구축하고, 고위·실무급별 양국을 수시로 교차 방문하며 긴밀한 신뢰관계를 형성했으며, 지난해 6월 투자제안 전달체계 도입 이후 UAE 국부펀드로부터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약 90건(100억 달러 이상)의 유망 투자 제안을 전달받았다.

올해 5월 UAE 대통령 답방에서 그동안의 투자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확대 MOU 체결을 통해 향후 투자 유입이 가속화될 기반도 마련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결정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결정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통한 WGBI 편입도 큰 성과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런던 금융시장 마감 시간인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주식·채권 등 자본시장 투자와 관련된 모든 외환 이슈를 해소, WGBI 편입에 기여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WGBI 편입에 대해 "우리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희한테는 최근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말한 바 있다.

기재부는 안정적인 모니터링을 위한 안전장치는 지속해서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내달 안정적인 연장시간대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2025년 11월 실제 WGBI 자금 유입에 대비한 시장 유동성·인프라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상부 WB 디지털 부총재가 올해 9월 3일 부임해 한국인 최초로 WB 최고위급인 부총재직에 진출한 점도 눈에 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아제이 방가(Ajay Banga) WB 총재 간 두 차례 접견 등 그간 WB와 한국정부 최고위급 협력관계가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8월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임명, 지난해 10월 김현정 국장의 한국인 최초 녹색기후기금(GCF) 고위직 진출도 의미 있는 성과다.

기재부는 특히 전략적 ODA를 국제분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 아프리카 협력국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해 경제협력 기반을 다졌고 같은 달 한-우즈벡 정상회담을 통해 최초의 고속철 수주를 지원하고, 지난달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해 초대형 인프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뒷받침했다.

우크라이나 재건·복구를 위한 국제연대 동참 및 재건시장 참여를 위해 22억 달러 규모의 지원도 추진했으며, 개도국의 기후 대응 역량 강화 지원 통한 한국인‧기업의 기후 분야 진출도 확대했다.

윤 정부는 공급망안정화법 제정과 시행으로 공급망 불안도 해소했다.

올해 6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이 시행돼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원하는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수적인 300여 개 경제안보 품목‧서비스를 지정했으며, 품목별 수급·관리 동향을 상시로 점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경제안보품목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 등을 ‘선도사업자’로 선정해 5조 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의 지원을 시작했다.

기재부는 현재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마련 중으로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안보품목 수급 안정과 물류·사이버 안보 등 인프라 강화, 전략적 대외전략 수입 및 양·다자 네트워크 강화 등 6월 27일 발표한 '공급망 안정화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관계부처·민간 등에서 제기한 과제들을 구체화해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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