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기준금리 인하 효과 체감하도록 세심한 관리 필요"

입력 2024-11-05 10:16 수정 2024-11-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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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금리 추이 등을 분석하여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고 등에 대한 금감원의 사전예방 역량 강화와 함께 인적‧물적 자원의 확충 노력 등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하에서 이와 같은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증가한 만큼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 협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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