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터널 내‧외 사고 대비 ‘재난대응 훈련’ 13일 실시

입력 2024-11-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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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29개 관계기관이 실 상황 같은 대규모 훈련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포스터. (사진제공=강동구)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포스터. (사진제공=강동구)

강동구가 13일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고덕터널(포천→세종 방면 진입부)에서 다중 추돌사고 등을 가정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강동구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올해 훈련은 겨울철 노면 결빙에 의해 발생한 터널 내외부의 차량 20여 대 추돌사고와 전기차 화재, 차량 고립 상황 등을 가정해 실시된다. 강동구청, 강동경찰서, 강동구보건소, 육군 제6019부대, 한국도로공사 등 총 29개 관계기관과 단체가 훈련에 참여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에 개통을 앞둔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강동구 구간은 유일하게 한강의 교량을 건너 터널로 진입하는 구간이 있는 만큼 겨울철 노면 결빙에 의한 사고를 가정해 진행하는 이번 훈련이 지역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 강동구 안전한국훈련' 사고현장(안). (사진제공=강동구)
▲'2024 강동구 안전한국훈련' 사고현장(안). (사진제공=강동구)

이에 구는 실무부서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훈련기획팀을 조직하고 현장답사와 기획 회의, 토론훈련 등을 추진하며 철저하게 훈련을 준비해왔다. 훈련 준비와 계획에 전문적이고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훈련전문가 컨설팅단, 국민체험단과 함께 기획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훈련 당일 구는 상황 발생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함과 동시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해 각각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지휘를 맡아 신속한 현장 대처, 긴급 구조, 피해 지원과 현장 수습 등이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훈련 후에도 훈련결과를 바탕으로 한 지자체 ‘고속도로 터널 사고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재난 대응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재난 발생부터 수습·복구까지 시간대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매년 실제와 다름없는 훈련으로 재난 대응 기관과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라며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강동을 위한 최고의 역량을 유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2022년 서울특별시 안전한국훈련 평가’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유공 정부포상’에서 각각 ‘최우수기관 선정’,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연달아 수상하면서, 기관장의 관심도와 지휘 역량, 관계기관 및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도, 훈련 전반에 걸친 철저한 준비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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