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평균 사회공헌 지출 161억”…5년간 최고치

입력 2024-11-04 06:00 수정 2024-11-04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평균 이익 37.6% 급감…지출액은 5% 증가

▲조사대상 기업 평균 이익 및 평균 사회공헌 지출 변화.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조사대상 기업 평균 이익 및 평균 사회공헌 지출 변화.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지난해 기업의 평균 사회공헌 지출이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는 2023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기업 사회공헌 지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인식 및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현황, ESG 경영 활동 등이 담겼다.

분석기업 1개사당 평균 이익이 2022년 7767억 원에서 2023년 4847억 원으로 37.6% 급감했음에도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오히려 5.0% 증가했다. 특히 분석기업의 9.1%(20개사)는 세전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상황에서도 사회공헌 지출을 늘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국제적으로 ESG 중 환경 관련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많은 기업이 신규 사회공헌활동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관리, 순환 경제, 친환경 기술 투자 및 상품개발, 환경 보전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환경’ 대상 프로그램이 2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동‧청소년’ 21.8%, ‘지역사회 발전’ 15.6% 순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년’ 대상 사업 비중은 2배 이상(2022년 4.1%→2023년 8.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협은 “많은 기업이 취업준비생 대상 실무 멘토링을 확대하거나 기업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캠퍼스,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한경협은 기업 사회공헌 키워드를 ’공존과 상생(CO-EXIST)’으로 제시했다. 경기불황에도 사회공헌 및 ESG 경영을 활발히 전개하고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기업들은 사회공헌 비용 지출에 있어 단기적 경영 성과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각 사의 철학과 비전, 그리고 사회적 가치 실현 여부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회변화를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기업들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60,000
    • -1.07%
    • 이더리움
    • 4,531,000
    • -5.62%
    • 비트코인 캐시
    • 595,000
    • -9.23%
    • 리플
    • 959
    • +4.58%
    • 솔라나
    • 295,000
    • -7.47%
    • 에이다
    • 767
    • -14.68%
    • 이오스
    • 781
    • -6.35%
    • 트론
    • 253
    • +4.98%
    • 스텔라루멘
    • 182
    • +1.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700
    • -10.87%
    • 체인링크
    • 19,200
    • -9.94%
    • 샌드박스
    • 403
    • -1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