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학선 1심서 무기징역

입력 2024-11-01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원 “죄질 무거워…재범할 가능성 작지 않아”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혐의로 구속된 박학선이 6월 7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혐의로 구속된 박학선이 6월 7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교제 중이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학선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1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학선(65)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이른바 ‘데이트 폭력’으로 지칭되는 교제 관계에서의 폭력이 가장 극단적으로 표출된 경우”라며 “이 범행 특성 자체로 다른 어떤 범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가족이나 교제 상대방에게 분노를 느끼는 상황에서 폭력 범죄를 재범할 가능성이 결코 낮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다만 “사형에 처해질 정당한 이유가 명백하게 있다고 전제하기는 어렵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학선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박학선은 올해 5월 30일 강남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교제 중이던 60대 여성 A 씨와 A 씨의 딸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학선은 A 씨로부터 가족이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자 피해자들의 사무실로 올라가 B 씨를 먼저 살해한 뒤, 도망가는 A 씨를 쫓아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선고 직후 피해자 측 유족은 “사람이 2명이나 죽였는데 무기징역을 받은 건 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41,000
    • -1.22%
    • 이더리움
    • 4,509,000
    • -6.84%
    • 비트코인 캐시
    • 587,000
    • -10.38%
    • 리플
    • 941
    • -1.16%
    • 솔라나
    • 294,800
    • -5.66%
    • 에이다
    • 757
    • -14.66%
    • 이오스
    • 767
    • -7.7%
    • 트론
    • 251
    • +4.15%
    • 스텔라루멘
    • 176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150
    • -12.82%
    • 체인링크
    • 18,950
    • -11.45%
    • 샌드박스
    • 395
    • -1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