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투자자 700만 시대 개막…거래규모 일일 6조 원으로 상승

입력 2024-10-31 14: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4년 상반기 금융위원회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가상자산 거래가능 이용자 778만 명…전분기 대비 21%↑
국내사업자 영업이익 2870억→5900억…3월 상승이 주효

▲31일 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공=금융위원회)
▲31일 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공=금융위원회)

국내 가상자산투자자가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총 37개 가상자산사업자 중 16개 사를 제외한 21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거래가능 이용자, 일평균 거래규모, 총영업손익 등이 크게 증가했다.

거래가능 이용자는 지난해 하반기 645만 명에서 133만 명(21%) 증가한 778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00만 명대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거래가능 이용자는 2022년 상반기 69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감을 거듭하며 600만 명대를 유지해 왔다.

특히 100만 원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455만 명에서 112만 명(24%) 늘어난 567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가상자산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연령대는 30대(29.2%)로, 30대 남성 158만 명, 30대 여성 69만 명 총 227만 명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40대가 219만 명(28.1%)으로 뒤를 이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3조6000억 원에서 67%(2조4000억 원) 오른 6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던 3월에는 일평균 거래액이 12조 원을 넘어섰다.

총 거래규모는 1087조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67% 증가했다. 시가 총액 역시 지난해 하반기보다 11조7000억 원 오른 55조3000억 원으로 기록됐다.

총영업이익도 크게 올랐다.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2870억 원에서 두 배 넘게 오른 59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원화마켓은 올해 상반기 6000억 원의 이익을 냈지만, 코인마켓은 1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제공=금융위원회)
▲국내 원화마켓은 올해 상반기 6000억 원의 이익을 냈지만, 코인마켓은 1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제공=금융위원회)

다만 원화마켓과 코인마켓 간 양극화는 여전했다. 총영업손익에서 원화마켓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0%, 3150억 원 오른 6000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코인마켓은 지난해보다 적자 폭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1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국내 시장의 성장은 글로벌, 특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발생한 가격 상승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125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6% 증가했다. 금융위는 “1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와 4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인한 공급감소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종목 수는 코인마켓 사업자의 영업종료 증가로 인해 감소했고, 단독상장 가상자산수 역시 감소폭이 컸다. 상반기 국내에서 유통된 가상자산은 554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6종(8%)이 감소했고,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종목 수도 47종(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 및 시장 규모 확대 추세는 2024년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거래규모, 시가총액, 원화예치금, 이용자 등이 모두 증가하였고, 거래업자의 총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주가 최저치...증권가선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美 정부효율부 로고 한가운데 등장한 도지코인…'머스크 테마' 광풍 분다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92,000
    • -1.53%
    • 이더리움
    • 4,503,000
    • -6.21%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9.81%
    • 리플
    • 943
    • +7.28%
    • 솔라나
    • 291,600
    • -7.37%
    • 에이다
    • 759
    • -16.13%
    • 이오스
    • 773
    • -6.3%
    • 트론
    • 254
    • +5.83%
    • 스텔라루멘
    • 17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11.32%
    • 체인링크
    • 19,050
    • -10.27%
    • 샌드박스
    • 399
    • -1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