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는 삼성벤처투자와 진행한 '삼성금융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의 최종발표회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의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금융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삼성금융의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 활용을 포함한 삼성 금융사별 과제와 모니모 공통과제 등에 대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제로 검증해 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전날 열린 최종발표회에서는 최우수 4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들 4개사에는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 지급된 3000만 원의 지원금 이외에 각 1000만 원의 시상금이 추가로 수여됐다. 최우수 4개 스타트업으로는 △닥터다이어리 △토끼와두꺼비 △어니스트AI △투디지트 등이 선정됐다.
삼성생명이 최우수로 선정한 닥터다이어리는 당뇨 질환자 대상 건강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임베디드 보험 상품의 유효성을 검증했고, 향후 당뇨 관련 상품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의 토끼와두꺼비는 이 회사의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비서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만족도를 확인해 서비스 실효성을 검증했다.
삼성카드가 최우수로 선정한 어니스트AI는 AI 기반 데이터 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성카드의 데이터와 어니스트AI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카드금융서비스 관련 리스크와 수요를 동시에 고려한 멀티 타깃 모형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삼성증권의 투디지트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모든 미국 상장 종목 8000여 개의 실적공시를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시각화 콘텐츠로 자동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발표회에 참석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의 핵심 가치는 답을 찾아가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실질적 성장의 모멘텀을 만드는 동반성장 추구"라며 "앞으로도 삼성금융은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의 여정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