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전문가들 "미국 대선, 양쪽 다 자국우선주의 기조 꺾이지 않아"

입력 2024-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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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주재
미국 대선 전망과 대응 방안 모색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10일 TV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10일 TV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통상 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자국우선주의' 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기업들과 접점이 많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심이 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부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통상 당국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으며, 7월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가 '통상정책자문위원회'로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다. 회의는 위원장인 허윤 서강대 교수와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공동 주재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그간 대미(對美) 아웃리치를 통해 파악한 미 대선 관련 미국 조정과 민간 분위기와 후보자별 공약 등을 바탕으로 수립한 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했으며, 참석 위원 간 토론이 진행됐다.

허 위원장은 "어느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자국우선주의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과 접점이 많은 산업부가 중심이 돼 함께 극복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이 우리의 수출·투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동맹국임을 강조하며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그간 구축된 각종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협력,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통상 당국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미 대선 전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 민관 채널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주요 대미 투자기업 및 경제단체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민관 원팀으로 대미 통상 불확실성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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