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상저옥배(象箸玉杯)/베어 마켓

입력 2024-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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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월터 롤리 명언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무역을 지배하고, 전 세계를 지배한다.”

영국의 시인, 탐험가, 정치인. 북아메리카 버지니아주의 이름을 지은 인물이다. 담배를 처음으로 영국에 가져온 그가 담배 맛에 빠져 방에서 숨어 피우다가 하인들이 보니 주인 얼굴에서 연기가 나서 놀라 물을 뿌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감자도 영국에 처음 들여왔다. 제임스 1세의 노여움을 사 참수형으로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554~1618.

☆ 고사성어 / 상저옥배(象箸玉杯)

하찮은 낭비가 나라를 망치는 사치로 이어질 수 있으니 경계하라는 뜻. 상(商)의 마지막 임금 주왕(紂王)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라 했다. 주왕의 숙부(叔父) 기자(箕子)가 “상아 젓가락과 옥 술잔을 쓰게 되면 평범한 음식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반드시 진귀한 음식을 찾게 될 것이며, 그런 음식을 먹으면 평범한 옷이나 집으로는 만족하지 못해 비단옷과 화려한 고대광실을 찾게 돼 나는 상아 젓가락이 두렵기 그지없다”라고 간언했으나 왕은 듣지 않았다.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멈추지 않은 주왕은 5년이 지나지 않아 결국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유로편(喩老篇).

☆ 시사상식 / 베어 마켓(Bear market)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비롯한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약세장을 뜻한다. 곰처럼 매우 느린 ‘거래가 부진한 약세 시장’을 의미한다. 곰이 싸울 때 자신의 앞발을 아래로 내려찍는 자세가 마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모습이어서 이를 빗대 이렇게 부른다.

반대로 황소는 뿔을 위로 치받으며 싸워 상승장을 불 마켓(Bull market)이라 부른다.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이나 대세 상승장을 뜻한다.

☆ 속담 / 근원 벨 칼이 없고 근심 없앨 약이 없다

내외간의 금실은 끊을 수 없으며, 근심 걱정은 언제나 따른다는 말.

☆ 유머 / 꿈도 잘 꾸어야!

대기업 사장이 출장 가려고 공항으로 나가다가 밤샘 근무를 마친 정문 경비원을 만났다. 경비원은 대뜸 “사장님이 타고 갈 비행기가 이륙하자 폭발하더라”며 어젯밤 꾼 꿈을 설명했다.

미신을 믿는 사장은 출장을 연기했다.

그의 꿈은 적중했다. 그 항공기는 정말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장은 그 경비원에게 일억 원의 사례금을 줬다. 그리고 그를 해고했다.

경비원이 “사장님, 제가 꿈을 알려드려 목숨을 구했는데 저한테 이러실 수 있습니까?”라자 사장이 한 말.

“당신의 임무는 밤새 깨어 있어야 하니까 해고하는 게 당연하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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