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스라엘-이란 공격’에 경제·안보점검회의...“영향 제한적”

입력 2024-10-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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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시스)

대통령실은 27일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상황과 관련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공동 주재로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원유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물량이 없는 만큼, 국내 원유 수급 및 가격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글로벌 원유시장의 영향으로 만약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다양한 안정 조치를 통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원유 비축 물량은 200일분 이상으로 충분한 수준이며, 원유・가스의 수급과 운송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사태 진전에 따라 금융시장 및 유가・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중동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피해와 파급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들을 즉각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의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지역 정세를 평가, 재외국민과 우리 기업‧재외공관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한 우리 국민의 안전 보호 및 대피 방안들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성 실장, 김 차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황원진 국가정보원 2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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