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글로벌 런드리 종합 테크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의식주컴퍼니는 대규모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세탁 콤플렉스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개소를 계기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발판을 마련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최근 경기도 군포시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1만1900㎡ 규모로 마련됐다. 하루 27만 벌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런드리고 메가 스마트팩토리에 본사 오피스와 세탁 연구개발(R&D) 조직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 등 업무 공간을 결합했다.
조직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런드리고는 2022년 매출액 369억 원에서 2023년 493억 원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손실 폭을 줄여가고 있다.
의식주컴퍼니는 캠퍼스 현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의류 합포장 자동화 설비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메가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과거 미국 테슬라의 생산 위기 극복 사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글로벌 비전을 실현한 애플캠퍼스를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매출 선두인 런드리고를 비롯해 스마트 무인세탁소 ‘런드리24’는 론칭 2년 만에 150호 점을 돌파했다. 자체 개발한 드라이클리닝 스테이션을 통해 드라이클리닝과 수선 등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여 서울 전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올해 의식주컴퍼니는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세탁 2공장을 신설하고 3조 원 규모 기업 간 거래(B2B) 렌탈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2공장은 경기도 파주시 1공장 옆에 5000㎡ 규모로 마련됐다.
국내 최대 규모 호텔, B2B 세탁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세탁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원가, 품질 경쟁력을 갖춘 호텔 팀구류를 구비해 렌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향후 3년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사업부문은 국내 호텔 세탁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4, 5성급 호텔 등 43개 호텔에서 8500여 개 객실의 세탁을 처리하는 등 B2B 세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의식주컴퍼니는 세탁의 전 영역에서 품질 향상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탁은 과학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술 혁신 및 고객 인지 품질 제고를 위해 런드리이노베이션랩을 출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