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HMM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운임 급등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지만 중장기 컨테이너 운임은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효과가 끝나고 미국 동부 항만 파업 이슈가 조기에 해소되면서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가 계속됐는데, 18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62.15p까지 하락했다”면서 “고점 대비 49% 하락했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 수준인 1,000p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연내 이익 창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와 수에즈운하 통행 정상화 등은 공급 과잉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과거와 달리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시황에 따라 탄력적인 공급 조절 전략을 펼치므로 급격한 운임 폭락 가능성도 낮다”면서 “2025년에도 공급 증가 영향으로운임 하락 압력이 계속될 전망이나, 과거와 같은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운임 하락이 나타나진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3분기 매출액 3조5,736억 원, 영업이익 1조3,96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3분기 HMM 적용 운임은 2,356달러/TEU로 예상하며, 전년대비 149%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4월부터 상승한 운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