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1일 삼일제약에 대해 베트남 점안제 위탁개발생산(CMO)으로 성장 가속이 기대되고, 다른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과 골관절염 독점 판매 기대도 긍정적이라며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2만6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삼일제약은 안과 영역 특화 전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안과 영역 제품군을 보유 중인 기업이다. 경쟁사들과 달리 간 질환, 중추신경계(CNS) 등 다수의 치료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견고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지난달 26일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점안제 CMO 공장에 대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라며 "동사가 GMP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점안제 빅파마들과의 계약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며, 빅파마를 비롯한 18곳의 글로벌 제약사가 이미 삼일제약의 공장 실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대만 글로벌 제약사인 포모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특히, 유럽에는 점안제 빅파마인 떼아와 앨러간이 있어 더욱 주목이 필요한데, 두 기업 모두 삼일제약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올해 베트남 공장 실사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라며 "해당 제품은 현재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으며 올해 내에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신약허가심사(NDA)를 제출할 예정으로, 의약품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민족적 차이가 없다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교 임상’을 면제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교 임상이 면제되면 2025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보수적으로 침투율 약 5%, 마진율 약 10%를 고려해도 연간 최소 3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물보안법 이슈로 중국의 CMO 공장을 사용할 수 없는 반사이익도 존재하며,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2만6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