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러시아군 보급품을 받는 모습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영상을 새롭게 입수했다고 밝히고 영상 한 편을 게시했다.
게시된 27초짜리 영상에는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지어 서양인 군인으로부터 각종 보급품을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SPRAVDI는 이 영상이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영상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의 모습인지 검증되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는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전문가들의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분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