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증의 빠른 진단을 도와 좋은 예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17일 이투데이 주최로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 테크 퀘스트’에서 ‘의료 인공지능이 바꾸는 뇌졸중 진단 및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의료기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의료 AI는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장점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은 이미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고, 국내 의료AI 기업도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의료AI 시장 규모가 2030년 1880억 달러(약 25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의료AI 1호 상장 기업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진단을 공략하고 있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로 전 세계에서 매년 150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뇌졸중은 한 시간 치료 지연 시 일상생활을 가능할 확률이 10% 감소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뇌졸중은 다빈도이자 후유증이 남는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뇌졸중에 AI를 적용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진단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고, 좋은 예후를 만들 수 있다”며 뇌졸중 진단 분야에 뛰어든 이유를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컴퓨터단층촬영(CT) 7개, 자기공명영상(MRI) 6개 등 총 13개의 뇌졸중 진단 솔루션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뇌졸중 전주기 분석을 지원한단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뇌졸중 솔루션 ‘JLK-LVO’ 시판 전 허가(510K)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뇌졸중은 반드시 영상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해야 한다. AI는 빠른 진단으로 바쁜 의료진을 도울 수 있다. 우리는 뇌졸중 예측부터 치료, 재발 확률도 알 수 있는 전주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뇌졸중 진단 부분을 사업화하기 위해 기술력을 키웠고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는 의료AI가 워크플로우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은 이종 기능 및 네트워크의 융합을 통해 기능의 고도화와 다양성을 확립할 수 있고, 병원은 다양한 질환 및 영역의 빅데이터 확립과 AI에 의한 데이터 클리닝을 할 수 있다”며 “의료진은 AI를 이용한 경험 공유와 잠재된 진단 방법 및 영역의 탐구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