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퇴근 시간이 2019년 대비 약 19분 빨라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퇴근 이후 직장인의 여가활동 이용건수도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직장인들의 저녁시간 일상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이용해 5개 업무지구 직장인의 저녁시간 소비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서울 및 수도권의 대표적인 5개 주요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 인근 지하철역에 오전 6시~10시 사이, 월 10회 이상 하차한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2019년 1~8월과 2024년 1~8월 기간 동안 직장인의 저녁 퇴근 시간대(17시~24시) 비교와 함께 먹거리, 여가활동 관련 업종의 이용금액 및 건수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5개 업무지구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올해 퇴근 시간은 2019년 대비 약 19분 빨라졌으며, 퇴근 이후 먹거리 업종 소비 건수는 8% 감소한 반면, 여가활동 이용건수는 8% 증가해 직장인의 달라진 저녁시간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올해 5개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 퇴근시간대 지하철 승차시각은 18시 28분으로 2019년 대비 19분 빨라졌고, 업무지구별로는 구로 21분, 광화문 및 강남 20분, 판교 17분, 여의도는 14분 빨라졌다.
2019년에는 여의도 업무지구의 퇴근시간이 18시 36분으로 가장 빨랐으나 올해는 구로 업무지구가 18시 20분으로 가장 빠른 퇴근 시간을 기록했다.
직장인의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소비 내역을 살펴보면 저녁시간 음식업종 소비가 높은 직장인 업무지구는 여의도, 광화문, 강남, 판교, 구로 순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직장인이 월평균 이용금액과 건수, 건당 이용금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월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5% 증가한 반면 월 이용건수는 8% 감소로 나와 퇴근 후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의 퇴근 후 여가에 투자하는 비용도 증가했다. 여가활동 관련 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7만2000원에서 올해 8만6000원으로 1만4000원 증가했다. 인당 월평균 이용건수도 2.1건에서 2.3건으로 0.2건 증가했다.
여가활동 업종이용은 스포츠센터(21%), 헬스클럽(18%), 요가ㆍ필라테스(14%)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