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공급장치(SMPS) 제조기업 성호전자가 신사옥 완공과 분양 수익 성장과 함께 본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규 업체 주문과 문의, 베트남 법인의 3분기 흑자전환 등에 따른 것이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성호전자의 3분기 본사업 매출이 증가세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신사옥 이전 효과로 안정적인 공급망 대응책을 마련했다”라며 “규모의 경제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신규 업체들의 견적 요청도 계속된다”라고 덧붙였다.
성호전자는 올해 신축 본사 완공과 분양 수익 등으로 상반기 1381억 원의 매출액과 232억 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본사업인 전원공급장치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신사옥 이전으로 주문 증가를 소화할 수 있게 됐고, 베트남 법인도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성호전자의 전원부 부품인 교환방식전원공급장치(SMPS)는 생산 자동화의 자동화가 쉽지 않아 인건비 비중이 큰 산업으로 통한다. 예컨대 제품 단가의 40~50%가 인건비를 차지해 규모 경제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은 생산을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SMPS 시장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기기, 에너지 효율 장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젼스에 따르면 전 세계 SMPS 시장이 2022년 336억 달러(45조 원)에서 연평균 6.6%씩 성장해 2029년까지 463억 달러(6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 커패시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3년 글로벌 필름 커패시터 시장 규모는 48억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매년 3.7%가량 성장하며 6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성호전자의 매출 비중은 전원공급장치(PSU) 74.9%, 필름 콘덴서 24.5%, 증착 필름 0.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