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 '파랗고 찬란한' 스틸컷. (SIPFF)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의 폐막작으로 영화감독 이송희일의 신작 '파랗고 찬란한'이 선정됐다.
14일 SIPFF에 따르면, '파랗고 찬란한'은 영화과 학생 두 명이 산불 재해 현장에서 졸업 작품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실제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이 난 강원도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선배 감독 '승훈' 역할은 배우 박경복이, 후배 촬영감독의 '지훈' 역할은 배우 홍성관이 맡았다. 이송희일은 강원도의 지리적 공간과 불타는 산의 모습을 통해 승훈과 지훈의 내면에 휘몰아치는 감정적 소용돌이를 선보인다.
특히 이 같은 이미지를 통해 과거에 남겨진 상처는 물론, 현재진행형인 환경 문제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 양질의 퀴어영화를 만날 수 있는 연대의 장 제14회 SIPFF는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