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4회초 1사 2루에서 천성호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주자 조용호가 3루로 태그업 진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을 앞두고 11명의 선수와 작별을 알렸다.
kt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선수는 투수 박시영과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등 7명과 외야수 조용호,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 등 4명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조용호와 박시영이다. 두 선수는 2021년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할 때 활약한 멤버들이다.
조용호는 허슬플레이를 바탕으로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던 선수다. 2022년에는 타율 0.30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이후 부진하며 기회를 점점 잃었고 올 시즌도 60경기 출장에 그쳤다.
박시영도 우승 당시 48경기 45이닝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kt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줬지만, 올 시즌 전반기 26경기 등판 이후 후반기에 한 차례도 1군 경기에 올라오지 못할 만큼 주전 자리에서 밀렸다.
kt는 "아직 준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위해 새로운 구단을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르게 발표했다"고 방출을 발표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LG 트윈스와 치열한 준PO를 펼치고 있는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을 가리는 운명의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