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농어촌公 사장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서 여러 가능성 만들 것"

입력 2024-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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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기후변화 대응 치수 예산 확대 필요"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8일 세종시 모처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8일 세종시 모처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8일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세종시 모처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ODA 사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이 아프리카 국민들의 주식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농업을 비롯한 많은 국내 산업이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은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ODA 사업이다.

올해 가나, 감비아, 기니,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 등 아프리카 7개국에서 K-라이스벨트 구축 사업이 전개된 상태다. 농어촌공사는 벼종자 생산단지 조성 등을 맡고 있다.

농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치수 강화 예산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기후 위기가 심각해진 현재의 기준에서 보면 치수 능력을 갖춘 시설이 대단히 모자른 상황이다. 이에 대한 예산 확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개선을 해 나가야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고온 등의 여파로 인한 배추 가격 폭등 사태에 대해서는 "배추가 국내에서 모자란다고 해서 중국 가서 살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현지에서 짜여진 수급이 돌아가고 있는데 거기서 일정량을 빼내는 것이 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농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해외 농업 개발이나 여러 생산 기반 조성 등 농어촌공사의 사업 영역에서 정부를 조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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