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만 원 선을 지키고 있다. 이날 3분기 실적 이후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례적 사과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다.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6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6만 원으로 장을 시작해 잠시 5만9900원을 찍었으나 이후 바로 반등해 6만 원선을 지키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거둔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2% 늘고 영업이익은 274.5% 급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2분기대비로는 매출은 6.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2.8%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0조9003억 원, 영업이익 10조7717억 원이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실적발표와 동시에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내놨다.
전 부회장은 메시지에서 "오늘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고 가장 먼저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삼성의 위기, 그에 대한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부회장은 "그러나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