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세임대 미반환 보증금 1762억… ‘상습 미반환’ 임대인만 5명

입력 2024-10-07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근 3년간 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액수가 17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근 3년간 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액수가 17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제도를 악용한 전세사기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한국주택토지공사(LH) 전세임대 제도에서도 이를 악용한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갑)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총 3377건, 총 사고 금액은 176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현재까지 전체 사고 건수의 55.7%에 해당하는 882건 미반환 상태로 남아있다. 미반환 금액은 738억 원으로 사고 금액의 41.9%를 차지한다.

▲LH 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발생 및 회수 현황 통계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LH 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발생 및 회수 현황 통계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6월 기준 2번 이상 전세임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은 총 147명, 대출 잔액은 320억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들 중 5건 이상 보증금을 미반환한 임대인은 12명으로 총 4건의 사고를 발생시켰다. 대출 잔액은 73억6600만 원에 달한다.

HUG의 전세사기 피해 상당수는 연이어 보증사고를 일으킨 다주택 채무자로부터 기인했다. LH 전세임대 상습사고인 또한 100여 명을 넘어서면서 제2의 전세사기 유형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문 의원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여러 건의 사고를 일으키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는 것은 결코 방심할 일이 아니다”라며 “그동안의 전세사기 대응을 반면교사로 삼고 철저한 관리로 또 다른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76,000
    • -0.18%
    • 이더리움
    • 4,498,000
    • -3.99%
    • 비트코인 캐시
    • 586,000
    • -6.01%
    • 리플
    • 952
    • +3.37%
    • 솔라나
    • 294,700
    • -2.58%
    • 에이다
    • 759
    • -9.32%
    • 이오스
    • 770
    • -2.78%
    • 트론
    • 249
    • -2.35%
    • 스텔라루멘
    • 177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700
    • -7.61%
    • 체인링크
    • 19,130
    • -5.86%
    • 샌드박스
    • 399
    • -7.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