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현대로템에 대해 연내 폴란드 K2 2차 인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K2 인도 대수가 증가해 관련 모멘텀이 해를 넘어서도 지속할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7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28% 상향 조정했다"라며 "폴란드 K2 2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 산출 기반을 내년 실적으로 변경했고, 2분기에 확인된 폴란드 K2 1차 계약의 높은 수익성을 반영하여 실적 추정치도 상향한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PER 20배 수준인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과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과 폴란드 육군은 작년 하반기 이미 K2PL 기본 성능규격을 결정하고 올해 7월에는 PGZ와 K2PL 생산/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합의서도 체결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장의 변화를 반영해 지속해서 새로운 기술적 요구사항이 나오면서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1차 계약 납품이 내년에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2차 계약 체결 가능성 크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며 상반기 폴란드에 납품한 K2가 18대로 보여 하반기에는 38대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환율 하락이 수익성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물량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폴란드 K2 인도 대수가 올해 56대에서 96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