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 접대비 15.3조로 전년 대비 20.5%↑…중소기업이 72.5% 차지

입력 2024-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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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024년 3분기 국세 통계' 공개
2023년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 45.8억 건·167.1조…금액 기준 40.9%↑

▲국세청 본관 전경. (사진제공=국세청)
▲국세청 본관 전경. (사진제공=국세청)

지난해 신고한 법인세 접대비가 15조300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법인 접대비 가운데 중소기업이 72.5%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45억8000만 건에 달했으며, 금액으로는 167조 원을 넘어 2019년과 비교해 40.9%가 늘었다.

국세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3분기 국세 통계'를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법인세 접대비‧기부금 현황, 전자세금계산서 및 현금영수증 발급 현황, 면세사업자 수입금액 등 88개로 국세통계포털(TASIS)에서 조회할 수 있다.

▲법인규모별 법인세 접대비 현황 (자료제공=국세청)
▲법인규모별 법인세 접대비 현황 (자료제공=국세청)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지난해 신고한 법인세 접대비는 15조3000억 원으로 전년 12조7000억 원보다 20.5%가 늘었다. 전체 법인의 접대비 중에서 중소기업의 접대비는 11조1000억 원으로 72.5% 비율을 차지했다.

2020년 1402만 원이던 평균 접대비 지출액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1255만 원, 2022년 1293만 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회복했다.

업태별로는 제조업 4조5000억 원, 서비스업 3조1000억 원, 도매업 2조6000억 원순으로 많았다.

또 지난해 신고한 법인세 기부금 신고액은 4조5000억 원으로 전년 4조4000억 원보다 2.3% 늘었다. 수입금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수입금액 1조 원 초과 법인의 기부금 신고액은 2조4000억 원으로 전체 법인의 기부금 신고액의 53.3%를 차지했다.

부가가치세 분야를 보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금액 4302조 원으로 2019년 3264조 원 대비 31.8%(1038조 원)이 늘었다.

▲현금영수증 발급 현황 (자료제공=국세청)
▲현금영수증 발급 현황 (자료제공=국세청)

지난해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45억8000건으로 지난해 45억1000만 건보다 1.6% 늘었으며, 발급 금액은 167조1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40.9%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인투자법인은 9379개, 외국법인 국내 지점은 2088개가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외국인투자법인이 도매업(4183개), 서비스업(2301개), 제조업(1632개) 순으로, 외국법인 국내지점이 서비스업(1027개), 도매업(620개), 운수·창고·통신업(117개) 순으로 많았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국세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별 국세 통계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稅)세한 지역 통계' 콘텐츠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 통계는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광역시도와 시군구)을 직접 선택해 연말정산(원천징수지/주소지)·종합소득세·종합부동산세·근로자녀장려금·사업자 수에 대한 시군구 단위 국세 통계를 쉽고 편리하게 조회하고, 연도별 또는 지역 간 국세 통계를 세세하게 분석·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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