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3분의1 토막'

입력 2009-07-08 06:00 수정 2009-07-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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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 및 국제자금시장 위축 원인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자금시장의 위축으로 주요 발주국의 프로젝트 연기가 잇따르면서 국내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물량이 3분의1로 줄어들었다.

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7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3% 감소했다.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주요 발주국의 재정 악화로 발주물량이 감소한데다 원자재 가격하락을 활용해 입찰단가를 낮추기 위한 입찰 연기 및 취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0억 달러 규모의 수단 정유프로제트, 17억 달러의 쿠웨이트KOC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등이 모두 연기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최근 몇년간 고속성장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전세계 경제침체와 국제자금시장의 위축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이 34억 달러를 수주해 전체 46%를 차지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4% 감소한 것이다.

다만 중동과 아시아(-61%), 아프리카(-38%) 지역은 전체평균에 비해 적게 감소했으며, 발전·산업시설·석유화학 분야의 수주량이 주로 감소했다. 반면 유럽(-78%)과 미주(-93%) 지역은 평균치보다 감소폭이 크며, 주로 드릴쉽, FPSO 등 해양 플랜트의 수주 물량이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올해 상반기 경기침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카란 가스전 프로젝트 등 오일 및 가스 프로젝트의 발주가 지속돼 전년동기대비 440% 급증한 실적을 보였으나, 나머지 분야는 모두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의 52%를 차지했던 발전·담수(-90%)와 해양 플랜트(-92%)는 발주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그동안 연기됐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정 등 제반 환경 개선으로 100억 달러 규모의 Yanbu 정유프로젝트, 50억 달러 규모의 로열더치셸 해양프로젝트 등에 재개될 것으로 에상되기 때문이다.

또 27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쥬베일 정유플랜트와 25억 달러 규모의 카자흐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등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있어 수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해외플랜트 수출확대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해외플랜트 발주확대에 적극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업계 경쟁력 및 해외수주의 외화가득률을 제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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