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신임 보험연수원장이 "보험연수원을 인공지능(AI) 혁신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어 국민을 대상으로 신(新) 금융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은 하태경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제19대 보험연수원장에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하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이제부터 보험맨으로서 정치의 눈이 아닌 보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며 "보험업계와 식구처럼 화학적으로 융합해 미래로 가는 보험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 보험산업은 전체 자산 규모가 1200조 원을 돌파했고, 세계보험시장 7위 규모로 성장했다"며 "성숙 단계에 도달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보험연수원이 눈앞에 직면하고 있는 현안뿐만 아니라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의 경영환경에서 업계가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증권 등 금융이 일반 국민에게 끼치는 심대한 영향에 비해 사회적 금융이해력이 높지 않다"며 "보험연수원이 AI 혁신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국민을 대상으로 AI 신금융, 신경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수원 관계자는 "하 원장은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험연수원이 전문 산업연수기관으로서의 경쟁력과 위상을 강화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968년생인 그는 서울대 물리학 및 고려대 국제대학원 졸업 후 중국 길림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 해운대 지역구에서 19~21대 3선 의원을 지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환경노동위원회 및 국방위원회 간사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