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2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에 1360원 초반 지지선을 테스트한 뒤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1~137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경기 침체 공포와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촉발한 주식 시장의 블랙 먼데이는 낙폭을 전부 반납했다”며 “오늘 국내증시도 지난 주 다소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며 증시 상승을 쫓아 역외 숏플레이, 커스터디 매도가 유입,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국 성장주가 낙폭을 반납하면서 올해 상반기 환율 하단을 틀어막는 역할을 했던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도 회복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