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취업인기도 조사에서 대우건설이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가 발표한 ‘7월 건설사 취업 인기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업계 라이벌인 현대건설을 누르고 3개월째 종합건설 부문 '최고 인기 건설사' 자리에 올랐다.
또 대우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구산토건(전문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중앙디자인(인테리어) 등은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종합ㆍ일반건설 부문...대우건설 1위
대우건설이 공격적인 채용마케팅을 펼치면서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에 매월 구인공고를 내는 등 인력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한 대우건설은 구직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채용홈페이지를 회사 사이버홍보실 및 외부 취업사이트와 상시 연동하는 방법으로 구직자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였다.
지난 5월 대우건설과 공동 1위를 포함해 57개월 동안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2개월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이는 현대건설이 취업인기도에서 2위로 밀려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만큼 구직자 중심의 채용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대림산업은 전달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건설(삼성물산/건설부문)은 GS건설과 자리를 바꾸며 4위에 올랐다. GS건설은 전달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현대산업개발(6위), 두산건설(7위), SK건설(8위), 포스코건설(9위), 쌍용건설(10위)도 톱10에 들었다.
이밖에 건설구직자들을 상대로 직접 '브랜드 홍보'에 나선 금호건설(금호산업)이 전달 16위에서 12위로 4계단 뛰어오르며 10위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동부건설(19위), 신동아건설(31위), 태평양개발(69위) 등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선 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전문건설 부문...구산토건 1위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구산토건이 6년 8개월(80개월)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보이엔씨, 태아건설, 남선건설, 동아지질이 2~5위를 차지했고 성보개발, 특수건설, 효동개발, 진성토건, 광혁건설이 10위권에 들었다.
◆엔지니어링/감리/CM 부문...대우엔지니어링 1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대우엔지니어링이 3개월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들 플랜트 엔지니어링업체들이 빅3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유신코퍼레이션, 한국종합기술, 도화종합기술공사, KG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이산, 청석엔지니어링 등 토목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들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인 PB(파슨스브링커호프 코리아)가 건설워커 순위차트에 신규 진입하면서 25위를 차지했다.
◆건축설계 부문...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1위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가 5개월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2위), 창조건축(3위), 현대종합설계(4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공간그룹, 5위), 정림건축(6위), 건원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7위)의 순이다.
◆인테리어ㆍ디자인 부문...중앙디자인 56개월째 1위
인테리어 부문의 순위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다. 중앙디자인, 국보디자인, 희훈디앤지, 리스피엔씨, 다원디자인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기타 부문별 자세한 순위는 건설취업사이트 건설워커(www.worker.co.kr)의 초기화면 왼쪽에 있는 '건설업체 인기순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건설사 취업 인기순위는 연봉ㆍ복리후생 등 근로조건과 구직자 대상의 채용마케팅, 기업이미지, 인지도, 선호도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며 “건설사의 종합 성적표에 해당하는 시공능력평가순위 보다 취업 인기순위가 높은 기업들이 우수인재 선발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