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출판계 살린다…유인촌 "중소출판사 집중 지원할 것"

입력 2024-07-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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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투데이DB)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투데이DB)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소출판사 맞춤형 성장 지원을 통해 침체한 출판계를 살린다는 목적이다.

11일 문체부는 이 같은 방안을 담은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직원 5인 이하 중소출판사를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업 3년 이하 성장단계 출판사에는 완성도 높은 기획에 대해 작품당 1000만 원 규모의 제작비용을 지원한다. 분야별 경영 상담, 상암동에 있는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 내 공간도 지원한다.

창업 3년 초과 도약단계 출판사에는 시간, 비용 등 출판 난도가 높은 대담한 기획에 대해 작품당 2000만 원 규모의 제작비용을 지원한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또는 데이터 마케팅 상담 등 디지털 전환, 독자 연결성 강화를 위한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추진한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과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을 합친 사업이다. 10억 원을 증액한 총 30억 원으로 진행한다. 우수 기획에 대한 제작 외에도 성장 단계별로 공간과 경영, 마케팅 등을 지원해 출판사 자체 역량과 생존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양서 출판을 장려하는 세종도서 사업은 올해 좋은 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천위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추천위원의 사전검토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확대한다. 추천된 모든 도서 각각에 대한 추천 평을 공개한다. 세부적인 보급 방안은 세종도서 사업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한다.

이렇게 선정된 세종도서에 대해서는 지원 한도를 기존 8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으로 늘리고, 해외 한국어 자료실 등 보급처를 확대한다.

기존 세종도서 사업으로 분류해 추천받던 교양 부문 문학 분야는 별도의 문학나눔 사업에 예산을 통합해 추천받는다. 문체부는 지난 5월 새롭게 구성한 제6기 세종도서 사업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사업계획안에 따라 7월 중에 출진원을 통해 세종도서 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K-이야기의 원천인 출판 생태계에서 출판사는 좋은 작품을 선별하고 이를 활용해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중소출판사가 창업 초기 성장 단계부터 이후 도약단계까지 성장 단계별로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책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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