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은 물론, 교육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1일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팜 민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및 팜 민 찡 총리를 비롯해 쩐 반 선(Tran Van Son) 총리실 장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의 정부·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석해 한-베트남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양국 기업인의 열렬한 참여 속에 비즈니스 포럼을 다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라며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 강화, 에너지 협력 등의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도 양국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총 23건의 한-베 양국 간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기존 주요 협력 분야 외에도 에너지솔루션, 바이오, 반도체, AI,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이 마련돼 민간 경제협력이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에 대해 한-베 경제협력을 보다 다변화·고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베트남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 등 다양한 정부 채널을 활용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