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동구 한 복합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옥상에 대피해 있던 시민들이 소방당국의 안내에 따라 건물 바깥으로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대구 동구 한 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명이 다치고, 46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3분께 대구 동구 신천동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건물 3층에 있던 20대 여성 1명, 5층에 있던 80대 여성 1명 등 16명이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로 건물에서 대피한 26명 중 4명도 연기흡입으로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후 소방차 33대, 인력 93명을 동원해 오후 1시 21분께 완진했다.
화재 발생 직후 건물 계단에 연기가 가득 차 46명이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으며,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뒤 소방당국의 유도 아래 1층 건물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소방당국은 "다행히 화재 발생 당시 포교원에 있던 어르신 다수가 긴급히 옥상으로 대피해 큰 피해가 없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