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씨,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루트베이’ 출시

입력 2024-06-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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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구현 완료, 게임사와 입점 및 거래 지원 대상 논의 중”
“아이템 거래 시장 22년 기준 1.1조…안전 거래에 대한 요구 커”
블록체인·NFT 기술 활용…“수익화 목적의 P2E와는 달라” 강조

▲루트베이 플랫폼 관련 이미지. (출처=루트베이 플랫폼)
▲루트베이 플랫폼 관련 이미지. (출처=루트베이 플랫폼)

국내 기업 에이비씨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루트베이’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안전한 아이템 거래에 대한 요구가 커진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에이비씨 측은 “올해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루트베이'를 론칭하고, 서비스를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플랫폼 기능 구현은 이미 완료됐으며, 게임업체들의 입점과 거래 지원 대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게임이 하나의 여가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2022년 기준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 규모는 1조1100억 원으로 추산될 만큼 커졌다.

이와 관련해 회사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62%가 아이템 거래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안전한 거래 플랫폼이 제공될 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82.12%였다.

회사에 따르면, 루트베이 플랫폼은 자체 보유 메인넷과 브릿지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지갑 '메타마스크'를 통한 아이템 거래를 지원한다. 게임 내 아이템을 NFT로 만들고, 이용자들 이를 서로 판매·구입해 아이템으로 다시 전환하는 방식이다. 기존 아이템 거래 시장의 에스크로 방식 대비 간편하고, 편취나 사고 발생 위험이 방지될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NFT는 아이템 이동 외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의 아이템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뿐 가상자산과 연동해 수익을 노리는 P2E(Play To Earn) 게임과는 다르다”면서 “루트베이의 NFT는 게임 자산 거래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임종남 에이비씨 대표는 “게이머는 다양한 이유로 아이템을 거래하기 때문에, 쉽고 안전한 거래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면서 “루트베이 플랫폼이 게임사와 게이머의 공동 마켓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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