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된 영주(송리원)댐 건설이 본격화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영주 다목적댐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 사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영주댐은 4대강 살리기 수자원 확보 사업에 포함된 댐이다. 경북 영주시 평은면(낙동강지류 내성천)에 높이 50m, 길이 380m, 저수용량 1억8100만t(안동댐의 약 7분의 1) 규모로 건설된다.
그동안 송리원댐으로 불려왔지만 영주시의 요청에 따라 마을이름보다 대표성이 있는 영주댐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영주댐은 우선 갈수기 낙동강 수질을 개선할 전망이다. 댐 건설로 연간 2억t의 용수가 공급되며 이 중 92%인 연간 1억8600만t이 하천유지 용수로 활용된다. 갈수기에는 최대 초당 15㎥의 물을 공급, 경남 창녕군 남지읍 기준으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ℓ당 0.27㎎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홍수 시 7500만t의 물을 조절함으로써 내성천 최대 3.8m, 낙동강 본류 최대 0.4m 가량 수위를 낮춰 영주, 예천 등 경북 북부 낙동강 연안지역의 홍수 피해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영주, 상주 등 경북 북부지역에 생활·공업용수 약 1070만t을 공급하고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16.3GWh(17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용수공급, 홍수조절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댐 상·하류에 수변공원과 연계되는 이설도로를 건설해 레크리에이션과 관광기능을 확충하고, 댐 주변을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사업이 착수되면 다음달부터 보상설명회와 보상협의회를 통해 보상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주민과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보상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