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원에 육박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쇼핑 편리성 확대, 각종 식품몰의 할인 행사 등에 따라 음·식료품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802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5%(1조8889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8026억원으로 11.9%(1조5753억원)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0%,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2.2% 각각 감소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74.8%로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p) 올랐다.
지난 달보다 거래액이 감소한 이유는 산술적인 4월(30일) 영업일수가 3월(31일) 대비 하루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상품군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음·식료픔(18.0%), 여행 및 교통서비스(14.7%), 농축수산물(26.2%)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반면 가방(-10.3%), 신발(-2.3%)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0%·2조7744억원)이 가장 높았고, 음식서비스(11.2%·2조2102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2조908억원)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가방(-9.2%)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23.0%), 여행 및 교통서비스(14.1%) 등에서 올랐다.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 음·식료품(14.4%), 의복(9.9%) 순으로 높았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은 12조4338억원, 전문몰 거래액은 7조368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2.1%·8.0% 증가했다.
온라인몰 거래액은 15조230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9% 올랐고,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5722억원으로 6.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쇼핑 편리성과 엔데믹 전환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영향"이라며 "음식료품, 여행·교통 등이 증가에 많이 기여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여행의 기여도가 1위였는데, 식품몰의 적극적인 할인 행사 등으로 음식료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