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전력 효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15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 가능한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토탈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B2B 냉난방공조시스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북미를 비롯해 해외 신규 건설 중인 반도체, 배터리, 원전 공장에 필수 탑재되는 중앙공조 냉각시스템인 칠러(chiller)는 연평균 40% 매출 성장세가 전망돼 향후 가전 사업의 추가적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대세는 공랭식, 수랭식, 칩 직접 냉각 및 액침 냉각 등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전망이며, 토탈솔루션을 보유한 LG전자는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로 부각되는 액침냉각의 경우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액침냉각용액을 출시한 GS칼텍스와 수직계열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4년 가전 매출과 영업이익은 31조5000억 원, 2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19% 성장할 전망”이라며 “생성형 AI를 실생활에 구현할 자동차, 로봇, 스마트 가전 등 AI 핵심 플랫폼을 웹 OS를 통해 모두 확보하고 있어 AI 플랫폼 확대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