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임성훈, 마지막 인사 전하며 눈물…“26년간 지켜봐 주셔서 감사”

입력 2024-05-25 20:22 수정 2024-05-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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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캡처)
(출처=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캡처)

‘순간포착’의 MC 임성훈이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는 휴지기에 돌입하며 ‘순간포착’의 26년을 돌아봤다.

이날 임성훈은 “오늘은 저희 ‘순간포착’이 26주년을 맞이하는 날이자 저희 MC 넷이 하는 마지막 방송 날이다”라며 마지막 방송임을 알렸다.

1화부터 임성훈과 함께 ‘순간포착’을 이끌어온 박소현은 “제 인생의 절반을 ‘순간포착’과 함께 했다”라며 “가족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 함께한 분이 임성훈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방송을 맞아 MC들은 ‘순간포착’의 26년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특히 1998년 5월 첫방송된 ‘순간포착’ 1회와 함께 그 시절 임성훈과 박소현의 모습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임성훈은 “26년이라는 세월이 빨리 지나갔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것처럼 꿈 같이 세월이 지났다, 길다는 생각이 안 든다”라며 순식간에 지나간 세월을 되짚었다.

또한 MC로써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2016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캐나다에 계셔서 갔어야 했는데 못 갔다”라며 “어머니가 ‘순간포착’의 팬이셨다. 늘 방송이 먼저라고 하셔서 그게 생각이 나서 녹화를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임성훈은 “오늘 내용을 보니 순간 포착이 가족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구나, 새삼 느꼈다. 많은 분들께 희망 용기, 감동과 재미도 준 참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된다”라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26년 동안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특히 그는 “그동안 애쓰신 제작진, 작가 여러분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26년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께 감사드리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로써 순간포착은 1279회를 끝으로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 이후 새 단장을 마치고 올 하반기 중 돌아올 예정이다.

후속으로는 글로벌 마술 오디션 ‘더 매직스타’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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