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차는 반 토막…비중 21.6%p↓
올해 들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뿐 아니라 전기를 연료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솔린(휘발유)차 등록 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료별 비중 순위로는 절반에 육박한 하이브리드(48.7%)와 가솔린(27.4%)에 이은 3위지만, 전기차 비중은 전년 동기(6.6%)에 비해 무려 11.6%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전기차 등록 대수 역시 1만386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417대)와 비교해 155.9% 급증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39.3% 늘어난 3만7085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비중은 전년(32.2%)보다 16.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솔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기(4만481대)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난 2만828대로 집계됐다. 가솔린 비중도 1년 사이 49.0%에서 27.4%로 21.6%포인트 급감했다.
올해 1~4월 수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록 누적 대수는 2283대(비중 3.0%)로 작년과 비슷했다.
수입 디젤차는 전년 동기보다 5000대 넘게 감소한 2084대 신규 등록됐다. 디젤 비중은 2.7%로 최하위였다.
올해 1~4월 1만 대 이상의 하이브리드차 등록을 기록한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1만4341대)와 BMW(1만1060대)였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모델별로 살펴보면 BMW 520(4514대), 벤츠 E-300 4MATIC(3572대), 렉서스 ES300h(2417대) 순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모델Y가 6016대로 최다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3(1731대), BMW i5 eDrive40(644대), 아우디 Q4 40 e-tron(62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