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동부간선 월릉교~청담동 구간 지하화 사업 하반기 첫 삽

입력 2024-05-09 09:13 수정 2024-05-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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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지·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청담동(영동대교 남단) 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첫 삽을 뜬다. 2029년 완공될 예정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9일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1월 실시 설계 등을 완료했으며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내부검토 등을 거쳤다.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월릉교부터 청담동 구간에 왕복 4차로 연장 10.4km의 대도심 지하도로(터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도심 지하도로는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과 군자나들목을 이용해 진·출입하고 영동대로에 삼성나들목, 동산대로에 청담나들목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진·출입 나들목 4개소에는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서울시의 강화된 기준 등을 적용해 화재나 풍수해 등의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지하도로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약 7만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2.1km)도 하반기 착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지하도로와 함께 2029년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해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부고속도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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