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조사는 중국ㆍ홍콩ㆍ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금융자산 100만 달러(한화 약13억)이상 보유 자산가를 대상으로 지난 3~4월에 걸쳐 실시됐으며 총 1440명이 참가했다.
설문은 응답자의 자산 규모 기준으로 응답자를 예탁자산 100~500만달러, 500~2500만달러, 2500만 달러이상의 세 구간으로 진행됐다.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자문수준, 구조화 상품과 파생상품의 맞춤성, 고객관계 관리 서비스, 비밀유지 및 보안 등을 주요 항목으로 평가했다.
조사결과 삼성증권은 전 구간에서 1위에 선정됐으며 국가별로는 홍콩과 대만에서 UBS가, 싱가포르와 인도에서는 도이치 은행이 1위에 올라 글로벌 IB들이 PB시장에서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한국 고객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수년간 자산관리 영업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 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선진자산관리 모델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편 메릴린치와 캡제미니가 올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억 이상 고액 자산가는 지난해 11만6000명에서 올해 12만4000명으로 7%가량 증가한다.
또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는 지난해 278조원에서 올해 314조원으로 13% 가량 증가할 전망이어서 고액자산가 대상 PB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