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개소…하루 120대 수소버스 충전

입력 2024-04-17 10:55 수정 2024-04-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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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민간 자본 보조사업으로 설치…시간당 120kg 충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 가능…2030년 280기 설치"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17일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17일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와 수소화물차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이 기대되는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환경부는 17일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광현 세운산업 대표이사, 추형욱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영락 인천광역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운산업은 SK E&S와 함께 참여한 환경부의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2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70억 원의 60%인 42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올해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여의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일일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인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를 말한다.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20배 이상 낮아 안전성이 높다.

또한 부피가 기체수소의 800분의 1에 그쳐 같은 공간에 800배 이상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으며, 차량에 충전할 때 속도도 빠르다.

특히 기체수소의 1회 운송량이 300kg인 것과 비교해 1회 운송량이 3톤 이상으로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와 수소화물차 등의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기체수소충전소와 병행해 내년까지 40기, 2030년까지 2030년까지 280기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전경. (사진제공=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전경. (사진제공=SK E&S)

한편, 임 차관은 준공식 참석에 앞서 인천 서구 원창동에 있는 액화수소 생산‧공급시설인 SK E&S 액화수소플랜트를 찾아 시운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올해 1월 창원에서 연 1700톤 규모의 두산 액화수소플랜트가 준공한 데 이어 인천에 3만 톤 규모의 SK E&S 액화수소플랜트, 울산에 5200톤 규모의 효성 하이드로젠 액화수소플랜트까지 문을 열면,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액화수소는 연간 약 3만69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세계 각국이 수소차 등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환경부가 먼저 확고한 탄소중립 노력과 함께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모두가 함께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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